언론과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이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 개국에 선판매된 것은 물론 해외 영화계의 뜨거운 반응으로 화제를 모은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비주얼과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으로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곡성’이 전야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폭발적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영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전 세계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곡성’은 칸 영화제 마켓이 개막되자마자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 개국에 프리미어 전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판권을 구매한 Well Go USA Entertainment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와 최동훈 감독의 ‘암살’ 등의 한국영화를 성공적으로 개봉시켰으며, 약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중견 배급사 Metropolitan Filmexport는 윤종빈 감독의 ‘군도’를 배급한 바 있다.
특히 칸 영화제 이후 프랑스 개봉일을 결정할 Metropolitan Filmexport의 구매 담당자 Cyril Burkel은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곡성’은 근래 어떤 스릴러와도 다르게 예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화롭게 섞어낸 걸작이다"라고 호평했다.
11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극장 개봉에 주력하는 중국의 배급사 Infotainment Media가 구매해 외국영화의 극장 개봉이 쉽지 않은 중국에서도 ‘곡성’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곡성의 18일 칸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다양한 국가의 배급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칸 영화제 마켓 기간의 더욱 활발한 수출 계약 달성이 기대된다"며 기대를 전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곡성’ 해외에서도 폭발적 반응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10여 개국 팔렸다
입력 2016-05-13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