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마니아에 미사일 기지 가동.. 러시아 ‘긴장’

입력 2016-05-12 23:43 수정 2016-05-12 23:46
출처: BBC 캡쳐


미국이 동유럽 국가 루마니아에 수천억원을 들여 미사일 방어기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할 ‘미사일 방패’로 여겨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은 루마니아 남부 데베셀루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사일 기지 개소식에 미군과 나토군 장교 등이 참석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군과 나토군 측은 이 기지가 중동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할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등 동유럽 지역을 지속적으로 위협한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방어망(MD) 대응책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 미사일 기지에는 레이더망과 SM-2 요격미사일에 2013년부터 약 8억 달러(약 93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루마니아군은 지난해 5월 이 기지가 지난해 말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정이 미뤄졌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