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 추가 압수수색...연비 시험평가서도 조작?

입력 2016-05-12 22:58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연비 시험 평가서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부서와 인증대행사 2곳 등 총 3곳을 압수수색하고 대행사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에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었다.

검찰이 이 때 확보한 연비 시험 평가서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보고서의 수치가 일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보고서가 작성된 경위와 내용이 서로 다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연비 시험 평가서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은 사문서 변조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