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벌크선 매각 등 자구계획 이행 본격화

입력 2016-05-12 21:43

한진해운이 자구계획 이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보유 벌크선인 ‘한진 살다나베이’를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443억8780만원이다.

이와 함께 해외 상표권(미국 및 유럽연합 등)을 한진칼에 742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일본 도쿄 사옥 보유 지분 28%도 대한항공에 60억원에 매각한다. 한진해운은 지분 매각 후 임대료를 내고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터미널 유동화 추진(1750억원), 부산 사옥 포함 사옥 유동화(1022억원), 벌크선·상표권·에이치라인 지분 등 자산매각(1340억원)을 통해 4112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용선료 협상을 위한 팀을 꾸려 협상을 시작했고, 19일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