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혁신위원장에 오세훈 김문수 등 내부인사도 좋다"

입력 2016-05-12 21:16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추천했다.

정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갑윤 이주영 심재철 의원 등 당내 5선 의원들과 만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와 혁신위를 저렇게 따로 떼어놓으면 (외부에서) 누가 오겠느냐”며 “이렇게 된 이상 내부 사람이 좀 모질게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인사에 대해 “오 전 시장이나 김 전 지사 같은 사람이 맡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이렇게된 건 존재감이 없어서”라며 “결국은 당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당청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하지 지도부 시스템을 바꿔 해결 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청관계를 바로 잡는 게 혁신인데 아무도 건들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