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은 12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은 자리에서 "(북한과) 대화 조율은 계속될 필요가 있으며 이 같은 일(대화·조율)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우리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미동맹의 힘을 유지하고 정전 협정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한미 간) 동맹을 만들기 위해 이순진 합참의장을 비롯한 한국군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강력한 협력의 모범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브룩스 사령관 취임 이후 첫 현장지도로 JSA를 방문했는데 그만큼 JSA 대대가 중요하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부대이기 때문"이라며 "전선의 최첨단에서 한미 장병이 함께 완벽하게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고 밝혔다.
한편 브룩스 사령관은 오울렛 초소에서 북쪽 지형을 살피면서 "과거 오울렛 초소를 여러 번 왔지만 올 때마다 한반도의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지와 왜 우리가 강력한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지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