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12일 오후4시부터 한시간여동안 서해상에서 K-9 자주포와 130㎜ '구룡' 다연장로켓 등을 투입해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서 동시에 진행된 해상사격훈련은 적의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에는 장병 수백명을 포함해 K-9 자주포 40여문과 130㎜ '구룡' 다연장로켓 등이 투입됐다. '코브라' 공격헬기도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K-9 자주포와 '구룡' 다연장로켓 등 4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1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군 당국은 훈련에 앞서 주민대피령을 발령했다. 이에 앞서 군 당국은 전날 오후 판문점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도 훈련 계획을 사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훈련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해안포 사격 등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