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이형종, 경험 쌓으면 내년 주전 외야수 가능”

입력 2016-05-12 18:01 수정 2016-05-12 18:02
양상문 감독. 뉴시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이형종을 2군에 보냈다. 이형종의 빈 자리는 외야수 임훈이 메운다.

양상문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2군에 내려간 이형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 감독은 “이형종은 꾸준히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다만 임훈이 현재 팀 구성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1군에 올렸다”고 이형종을 임훈으로 대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이형종이 아쉬워해서 다독거려줬다. 지난해부터 야수로 전향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1년 사이에 적응력을 보여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경기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1군 주전 외야수를 꿰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형종은 전날 삼성전에서 3점 홈런으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다만 외야 수비를 보강하는 차원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임훈을 1군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임훈은 이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다.

양 감독은 “타격감이 올라오면 1번 타순으로 갈 수도 있다. 지금은 박용택이 잘해주고 있어 1번에 계속 넣을 것이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이준형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선발로 예고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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