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의 부활…골든스테이트,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

입력 2016-05-12 16:01
스테픈 커리(왼쪽)와 클레이 탐슨. AP뉴시스

이번엔 ‘쌍포’가 터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25대 121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를 4승1패로 마감하고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커리와 탐슨은 3점슛 11개를 합작하며 골든스테이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58-6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만 35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커리와 탐슨의 활약이 있었다. 이들의 3점슛으로 골든스테이트는 91-93으로 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내내 포틀랜드에 추격을 당했으나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커리는 4쿼터 종료 24.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3점슛으로 골든스테이트는 5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올리며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탐슨은 3점슛 6개를 곁들여 33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 앨런 크랩이 모두 20점 이상을 해줬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역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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