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문재인 광주발언은 잘못 된 것...대선 어떤 일 벌어질 지 모른다"

입력 2016-05-12 15:50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 선언에 대해 “그때 그 발언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직격인터뷰에서 “유력한 대권후보가 총선에서 호남의 지지 의석 몇 개 때문에 정계 은퇴한다고 말한 것은 잘못됐다”며 “본인이 직접 거두기가 어렵기 때문에 잘못을 지적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광주를 찾아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가) 앞서가고 있지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옛날(2002년 대선) ‘이인제 대세론’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떻게 엎었나. 우리 당은 역동성이 있는 당”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는 내년 대권레이스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며 “이제는 호남의 민심을 어떻게 돌릴지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국회의장은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총선 의석수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못박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