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에 공연 보는 '온쉼표 페스티벌', 광화문에서 북서울로 무대 확장

입력 2016-05-12 14:16

세종문화회관은 2007년부터 공연 티켓을 1000원에 판매하는 ‘천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인터넷(happy1000.sejongpac.or.kr)으로 신청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으로 관람자를 선정하는 ‘천원의 행복’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까지 162회에 이루어졌으며 평균 경쟁률은 약 5대 1에 달했다.

10년째인 올해 ‘천원의 행복’은 ‘온쉼표(천원으로 만끽하는 예술을 통한 온전한 쉼)’로 이름을 바꿨다. 23회가 예정된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외에 서울시 산하 공연장으로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와 서울돈화문국악당까지 범위를 넓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경우 오는 9월 개관한다.

세종문화회관은 특히 5월과 10월에 세 공연장에서 ‘온쉼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오는 24일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아트 파라다이스(Art Paradise)’란 주제로 온전한 쉼이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에선 영화음악 속 클래식이 연주되며,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에선 어쿠스틱 밴드의 무대가 준비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온쉼표 페스티벌은 광화문 뿐 아니라 북서울로 무대를 확장해 서울 시민들의 지리적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해 공연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5월 온쉼표 페스티벌은 15일까지 관람 신청을 받으며, 1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