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지기만 기다렸는데…” 뉴캐슬·노리치 강등 확정

입력 2016-05-12 13:34
라파엘 베니테즈 / 사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다음 시즌 잔류를 확정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리치시티는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선덜랜드는 12일 영국 타윈위어주 선덜랜드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 38분 프리킥 결승골을 넣은 패트릭 반 아놀트, 전반 42분과 후반 10분 멀티 골을 넣은 라미네 코네를 앞세워 완승을 낚았다.

선덜랜드는 리그 폐막을 1경기 남기고 9승11무17패(승점 38)로 17위에 올랐다. 17위는 강등권(18~20위) 탈출의 하한선이다. 18위 뉴캐슬(8승10무19패·승점 34)과의 승점 간격을 4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순위를 지킬 수 있다.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에 생존했다.

선덜랜드의 패배에 희망을 걸었던 뉴캐슬, 노리치시티(9승7무21패·승점 34)는 18~19위를 탈출할 수 없다.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내려간다. 지난 3월 강등권 탈출의 특명을 안고 뉴캐슬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명장’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오명을 쓰게 됐다. 최하위는 아스톤 빌라(3승8무26패·승점 17)다.

한편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중위권 빅 매치’로 불렸던 첼시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허무한 무승부로 끝났다. 리버풀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37라운드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1분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두 팀은 1대 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16승11무10패(승점 59)로 8위, 첼시는 12승13무12패(승점 49)로 9위다. 잔여 37라운드를 모두 마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0개 구장에서 일제히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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