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계파이기주의, 공천추태에 대한 심판 무겁게 여겨야”

입력 2016-05-12 11:44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따로 혁신위원회가 구성된다는 것은 당의 혁신을 최우선 과제가 아닌 부차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말 그대로 새누리당의 비상 상황이다. 혁신 비대위가 당의 체질과 운영 체계를 바꾸지 않는 한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하고 별도의 혁신위원회를 특별기구로 운영하는 방안을 비판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전날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 이후 이런 안을 발표했고 다음 주쯤 전국위를 열어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또 “계파 이기주의와 공천 추태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 된다”며 “지금 이대로의 평온함과 안락함이 지속된다면 나중에는 손도 못 써보고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