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차세대 항공기 737 MAX에 윙렛 공급 개시

입력 2016-05-12 10:46

대한항공은 보잉 737MAX 날개 부품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 윙렛’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공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737MAX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동체와 엔진, 날개 등을 개선해 연비를 끌어올린 비행기다. 에어버스의 A320 네오 시리즈 경쟁 모델로 지난 1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공급하는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은 높이 3m 정도의 두 갈래로 나뉜 날개 끝단 장치다. 날개 길이를 증가시키고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 전담 태스크팀을 구성해 각종 테스트를 수행해 기술 성숙도를 높여왔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결한 후 11일 최종적으로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1200대분 이상의 윙렛 제품을 보잉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초도 납품을 기념해 부산시 대저동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함명래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자사 임직원과 보잉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1호기 납품 기념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윙렛 공급 이전에도 보잉 787 후방동체 구조물, 날개 끝단 장치인 레이키드 윙팁, A350 카고 도어, A320 샤크렛 등 민항기 부품을 공급해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