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업체서 브랜드 빌려 쓰던 SK루브리컨츠…자사 브랜드 로열티 받는 기업으로

입력 2016-05-12 10:27

SK루브리컨츠는 자사의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 상표를 단 사우디아라비아의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이하 라빅)의 윤활유 제품이 현지에서 판매된다고 12일 밝혔다. 라빅은 2020년까지 SK루브리컨츠에 지크 브랜드 사용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5월 라빅과 브랜드 사용허가 계약을 맺었다.

지크는 1995년 SK루브리컨츠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체 윤활유 브랜드다. 그전까지 SK루브리컨츠는 에쏘(Esso)나 걸프(Gulf)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브랜드를 빌려 사업을 해 왔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내 윤활유 업체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사용한 전례는 있어도 자사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윤활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