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승부처에서 홈런 날리는 선수… 美 언론 호평

입력 2016-05-12 09:06
AP뉴시스

“이대호는 꼭 필요할 때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시즌 5호 홈런으로 미국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대호는 11일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호포를 쏘아 올렸다. 3-2로 앞선 4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온 3점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시애틀은 6대 4로 승리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 “한국 슬러거 이대호가 3점포로 6대 4 승리를 이끌었다”며 “5월에만 세 개의 홈런을 쳤고 최근 5경기에 출전해 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장타율 0.714에 홈런 능력과 선구안을 겸비한 선수”라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대호는 지난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 4호포를 장식했다. 4호 홈런은 역전을 이끌어낸 투런포였다. 이대호는 지난달 14일 텍사스전에서도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2일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연장 10회말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애틀은 이날 연장 11회 터진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홈런에 힘입어 6대 5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템파베이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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