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흑표전차 100대 추가생산될 듯

입력 2016-05-12 09:04

K-2 흑표전차가 100여대 추가생산될 전망이다. 군관계자는 12일 “지난해 합동참모본부가 K-2 흑표전차의 추가소요를 제기했다”며 “국방부에서 소요검증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육군은 2014년 K-2 흑표전차 300여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합참은 제한된 국방예산을 감안해 200여대만 배치키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독일산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을 장착한 K-2 흑표전차 100여대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국산파워팩을 장착한 106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합참이 추가 소요를 제기해 흑표전차는 당초 육군이 계획했던 데로 300여대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군이 K-2 흑표전차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은 북한군이 신형전차를 잇달라 전력화하는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북한군은 2005년부터 선군호, 천마호 등 신형전차를 증강시켜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현대전에서는 전차파괴도 가능할 뿐 아니라 다른 기능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항공전력이 투입비용 대비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