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211억원...47.7% 감소

입력 2016-05-12 08:56

카카오가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 242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7%가 줄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플랫폼 매출은 1분기 12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54억원보다 11.1% 줄었다. 게임 플랫폼은 70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703억원보다 699억원보다 0.5% 증가했다. 커머스 플랫폼은 54.4% 늘어난 18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8% 늘었다.

카카오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비용은 221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940억원보다 14.1% 높아졌다. 카카오는 2분기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익성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라 실적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