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시절 남재희 전 장관 만나 조언 구해

입력 2016-05-11 21:1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과 만나 경제·노동 분야 조언을 들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남 전 장관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대표 시절 만나자고 연락이 와 세차례 식사를 했고, 노동, 경제 문제 등을 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남 전 장관은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며 연락하는 사이”라고 평가했다.

남 전 장관은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10대 국회부터 4선 의원을 지냈고, 김영삼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해 여권 인사로 분류된다.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여권 인사와 회동하며 보폭을 넓히자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문 전 대표 측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남 전 장관과는 전부터 알고 지냈던 분이고, 가끔씩 뵙던 분”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