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 사직

입력 2016-05-11 19:55 수정 2016-05-12 10:43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서울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 대표는 11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2년 3월 임기 3년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된 조 대표는 재단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 속에 지난해 연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 대표가 그동안 미뤄놨던 소설을 끝마치기 위해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서울문화재단의 주요 현안 처리를 위해 서울시가 조 대표의 사직서를 바로 수리하지 않은 만큼 사임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기자 출신인 조 대표는 연합통신, 한겨레신문을 거쳐 한겨레신문 씨네21 편집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0년 소설을 쓰기 위해 씨네21 편집장을 그만둔 뒤 에세이 ‘정글에선 가끔 하이에나가 된다’와 소설 ‘열정과 불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을 지내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여성 CEO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