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을 허술하게 관리한 대형 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종합병원 31곳에 대한 점검을 통해 의료폐기물 보관·관리 규정을 위반 병원 7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액체상태 의료폐기물을 부적합한 용기에 보관했다. 김천제일병원과 문경제일병원, 구병원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사용 시작일 등 날짜를 적지 않았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를 소각장에 내놓지 않고 재사용했고, 상주성모병원은 의료폐기물 보관창고에 표지판을 달지 않았다. 영남대학교의료원은 의료폐기물 연간 배출 실적보고서를 대구환경청에 제출하지 않아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들 적발 의료기관들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지방환경청 허술한 의료폐기물 관리 지역 종합병원 7곳 적발
입력 2016-05-11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