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여성 살해 후 도주한 피의자 5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6-05-11 16:47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의정부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여성 B씨(41)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A씨(36)를 신고 접수 5시간 만에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개월 전 만나 알게 된 피해자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9일 오후 8시 40분께 모텔에 투숙한 후 사소한 시비로 말다툼 끝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모텔 객실에서 옷이 벗겨진 채로 모텔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모텔 내·외부 CCTV의 영상 분석을 통해 투숙 후 다음 날 아침 A씨만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 중 피의자의 동거녀 집 장롱 속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해 신고 접수 5시간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