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터치 4] 어느 해변가에서 발견된 편지 한 통

입력 2016-05-11 16:09 수정 2016-06-15 17:31
해변으로 떠밀려온 병에 담긴 편지 한 통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 2장과 편지가 공개되며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 병은 캐나다 해변에 거주 중인 한 남자가 해변으로 떠밀려온 쓰레기를 정리하다 발견했다고 전합니다.
 

 그 병안에는 사람의 유골과 편지, 그리고 20달러의 돈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안녕~ 저희 아빠의 이름은 게리 로버트입니다. 아빠는 젊은 나이에 일찍 돌아가셨지만 세계여행을 해보시는 것이 꿈이었어요.
아빠가 제일 좋아하셨던 건 데킬라 한잔 원샷.
 만약 당신이 이 편지와 돈을 발견한다면, 이 돈을 가지고서 아빠와 함께 술한잔 해주세요.
 그리고 아빠가 다시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주세요.
 제 소원은 아빠가 세계를 모두 돌아보고 조그마한 평화를 찾는 것입니다.
 우린 아빠를 사랑하고 아빠의 여행이 계속 됐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이 편지는 1954년 아빠를 사랑한 어느 딸이 쓴 것으로 가족을 위해 여행 한 번 해보지 못한 아빠의 꿈을 실현해 주고 싶은 딸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병을 발견한 사람은 아빠의 여행이 계속 되기를 바라는 딸의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 돈은 음주기금에 기부하고 다시 바다로 띄워보냈다고 합니다.
 
 가정의 달, 편지 한 통이 아빠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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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