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 글로벌조성 추진 중단

입력 2016-05-11 15:15
경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되게 됐다.

경남도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월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 탈락 후 투자자들이 이탈해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정부 복합리조트 신규사업자 공모에서 탈락 이후에도 글로벌테마파크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는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 5조10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할 투자자들이 이탈해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글로벌테마파크 예정부지에서 진행된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웅동지구 개발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협조해 웅동지구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웅동지구 223만㎡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아웃렛, 야구훈련장 등을 포함한 특화된 관광레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의 염원이 담긴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지 않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몇 년간 준비해 대규모 투자유치까지 이끌어 냈는데 사업이 무산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