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 익산에서 '출범'

입력 2016-05-11 15:14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금류 질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형 연구센터가 전북 익산에 들어섰다.

전북대는 11일 익산 특성화캠퍼스에서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 출범식을 갖고 가금류 질병 정복을 위한 연구와 우수 인재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는 정부가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구축된 것으로 향후 7년간 정부 지원금 등 154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남호 총장과 김남수 수의대학장, 이상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이기옥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등 관련 기관, 기업, 학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앞으로 가금류에서 발생되는 질병에 대한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미래 가금류 질병 방제 산업을 선도할 우수 전문인력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또 수의대 인근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긴밀하게 연계할 예정으로 연구와 우수인재 양성에 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센터는 가금질병에 대한 감시·역학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현장에 적용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과 동물의약품, 친환경 소독제 등 신약개발에도 나서 산업화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남호 총장은 “전북은 가금 사육수가 전국 최대 규모이고, 육가공 국내 최고 업체인 하림과 참프레가 자리하고 있는 가금 산업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이 연구센터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센터, 유치 예정에 있는 네덜란드 가금전문센터 등과 긴밀히 연계할 수 있어 우리나라 가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