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中企제품, 해외 역직구 소비자 겨냥…11번가, 롯데닷컴, 현대홈쇼핑 입점

입력 2016-05-11 14:57

중소기업이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해 해외 역직구 시장에 진출한다.

중소기업청은 롯데닷컴, 현대홈쇼핑, 11번가(SK플래닛) 등 해외직접판매 온라인 쇼핑몰(역직구몰)을 활용한 ‘우수중소기업제품 역직구몰 입점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역직구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4분기 역직구몰을 통한 판매액은 4787억원, 구매액은 4463억원을 넘어섰다.

중기청은 2014년부터 시행한 ‘글로벌 쇼핑몰 입점지원 사업’과 이번 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은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등 글로벌쇼핑몰을 활용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활용하게 됐다.

대형쇼핑몰은 중소기업제품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상품관’을 구축하고 상품페이지 제작, 현지어 번역, 해외배송 전용 물류창고 제공,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동반성장 협력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연 0.7%의 금리를 감면하는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중기청은 올해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원대상 1000개사를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