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해남군수와 비서실장 2명에 대해 인사비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입력 2016-05-11 14:50
광주지검은 11일 인사비리 의혹이 드러난 박철환 전남 해남군수와 비서실장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군수는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뇌물수수 혐의, 비서실장은 알선수뢰와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군수가 공무원들의 근무성적 평정 순위를 조작해 부당한 인사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해남군 인사비리에 가담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박 군수의 부인에 대해서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올 들어 박 군수와 부인, 담당 직원을 소환하고 인사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하는 등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해남군이 2011∼2015년 직원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임의로 조작한 사실을 적발해 주의 처분과 징계를 권고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