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19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왜 정부여당은 (세월호법을)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가 또 강하게 얘기를 해보겠지만 지금 현재 새누리당과 정부의 태도로 보면 (세월호 특별법의 19대 처리가) 무산될 것 같다"며 "세월호를 인양을 해 놓고도 조사를 하지 않고, 또 객관적인 법에 의거한 진상조사위가 있는데 그 구실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과연 납득이 되겠는가"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를 인양하면 있는 그대로 발표를 해야지, 진상조사위가 아닌 어떤 정부나 이런 곳에서 발표를 해서 또 자꾸 말썽을 할 필요가 뭐 있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은) 야당의 주장으로 상정은 됐지만 (법안) 심의가 제대로 되려면 지극히 난망하다"며 "최소한 진상규명을 위해 인양 후에 제대로 조사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새누리당에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