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대형 태극기 이달 말까지 철거된다

입력 2016-05-11 14:21

제2롯데월드 외벽 대형 태극기와 엠블렘이 이달말까지 철거된다.

제2롯데월드를 관리·운영하는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날 “시민단체의 반대가 있어 서울시에서 이를 검토해 의견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자진 철거키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착됐던 부분이 호텔이 있는 위치여서 올해까지만 부착하기로 계획했었다”며 “올해 8월에도 나라사랑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철거시기에 대해선 “고층 작업을 요하는 부분이어서 업체 측과 일정을 맞춰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달 말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70층 높이에 가로 36m, 세로 24m짜리 태극기를 내걸었고, 올해 3.1절에는 가로 42m, 세로 45m짜리 ‘대한민국 만세! LOTTE' 엠블렘을 붙였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제2롯데 대형태극기가 롯데의 기업 로고를 박아 이미지 광고로 활용되고 있어 옥외광고물 관리법과 건축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