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말라리아 등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모기 예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모기 예보제는 모기가 발생하는 기상·지리요인과 모기 성장일수를 반영해 예측산식을 개발, 모기활동지수를 산정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발생 정보를 4단계로 예보하는 시스템이다.
1단계(쾌적)는 모기 활동이 거의 없는 단계다. 2단계(관심)는 야외에서 모기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다. 이 단계가 발령되면 집안 방충망, 정화조 틈새를 재확인하고 주변 빈깡통 등의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3단계(주의)는 모기 서식지가 형성돼 야외 활동 시 모기가 자주 확인되는 단계다.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주택가 주변 반려동물 식기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는 뒤집어 놓고 빗물받이는 뚜껑을 설치하는 게 좋다.
마지막 4단계(불쾌)는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많이 분포하는 단계로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출입문 주변에 모기살충제를 뿌리는 게 좋다. 모기 유충 서식지를 발견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모기활동지수와 단계별 시민행동요령은 서울시 홈페이지(health.seoul.go.kr/mosquit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기상청과 각 보건소 홈페이지를 연계해 모기 예보를 하고 교통방송 등 방송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모기 예보제’ 운영…모기활동지수 및 단계별 행동요령 제시
입력 2016-05-11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