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는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근로자건강센터 설치·운영사업에 선정돼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소규모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직업병 상담 및 작업관련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초서비스를 통해 업무상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전국 20곳, 경기도에 4곳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모두 경기남부지역이라 북부지역 근로자들은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경기북부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사업장의 보건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에 착안해 부천 근로자건강센터를 벤치마킹하고 관련기관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전국 1곳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남면 검준산업단지 내에 설치되는 근로자건강센터는 한국산업간호협회가 운영을 맡게 되며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매년 4억4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근로자의 직업병 등 건강상담, 뇌·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예방교육 등을 한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양주시 근로자는 물론 동두천, 포천, 남양주시 근로자들도 혜택을 받게 되며 원거리 근로자에 대해서는 상담 순회버스 운행 및 순회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북부는 산업재해율 0.77%로 전국 4위, 산업재해 사망률 전국 7위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지역 차별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근로자건강센터 유치를 통해 경기북부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양주시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 유치 성공
입력 2016-05-11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