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16명의 미녀 육사 생도 징계 모면

입력 2016-05-11 10:57
미국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일으킨 주먹을 쥔 채 단체 사진을 촬영한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 재학 중인 16명의 흑인 여자 생도들이 징계를 피하게 됐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에서 이들 흑인 여자 생도들은 교내 가장 오래된 막사 건물 앞에서 주먹 쥔 손을 높이 치켜드는 포즈를 취했다. 이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은 흑인 생도들이 치켜든 주먹이 과거 흑인 항쟁을 연상시켰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모든 사관생도의 정치활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흑인 여생도들이 국방부의 어떤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다며 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사진 속에 등장하는 여성 생도들의 포즈는 '단합'과 '자부심'을 나타내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에 나오는 여성 생도들은 오는 5월21일 졸업할 예정이다.
 
【뉴욕=AP/뉴시스】

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