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손연재 “태극기 올리고 애국가 울려 퍼지게 해 행복”

입력 2016-05-11 10:37
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5관왕에 오른 손연재(22·연세대)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극기를 제일 높은 곳에 올리고, 경기장 가득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었다”며 “나는 정말 행복한 리듬체조 선수”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손연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에 출전해 9일 73.750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튿날 종목별 결선에도 후프 18.600점, 볼 18.600점, 곤봉 18.550점, 리본 18.700점을 기록해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손연재의 활약으로 태극기는 이번 대회 들어 다섯 차례나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셈이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은 정말 좋은 결과로 잘 끝났다. 걱정하고 응원해 준 분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당초 이달 20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