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약소국 부탄에 작은 체육관 건립

입력 2016-05-11 10:29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스포츠 기반시설이 부족한 부탄에 작은 체육관을 건립한다.

문체부는 부탄 선수단의 열악한 훈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종목별 지도자 파견과 작은 체육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현지 실사를 통해 체육관 부지와 사업 시행 주체, 시행 방법 등을 확정했다.

부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수원국 중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 7회 연속 출전했으나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사업 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9일 체육관 건립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탄올림픽위원회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27일 부탄 팀푸시의 사업부지 현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하고,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또 복싱 감독을 부탄에 파견했으며 농구 코치 파견자를 선발하고 있다. 문체부 담당자는 “이번 정책은 작은 체육관 건립과 지도자 파견을 연계해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한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