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포체티노 런던에서 비밀 회동··· 맨유 차기 감독 논의한 듯

입력 2016-05-11 10:22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비밀리에 만났다. 영국 현지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이 맨유 차기 감독 자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런던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밀리에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조만간 해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두 사람은 맨유 차기 감독직을 놓고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내내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며, 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점유율 축구를 선호한다. 그는 예전부터 체력과 전방 압박을 중요시했다. 또 그는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데 일가견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후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출선 선수 18명 중 10명을 국가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그는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신예들을 기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계약을 2019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구두로 합의한 상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