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가 사람 있는 경우 도와달라고… 없는 경우 돌변?

입력 2016-05-11 10:00
일요일에 교회에 들어가 교인들이 예배를 보느라 사무실을 비운 사이 현금을 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찜질방 등지에서 생활하며 교회 사무실에 침입해 현금을 절취한 혐의(절도 등)로 이모(50)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군포 모 교회에 예배시간에 맞춰 들어가 사무실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현금 2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예배 시간에 맞춰 교회에 들어가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도와달라’며 구걸을 하고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사무실 서랍 등을 뒤져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훔친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과거에도 동일 수법의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사실이 있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군포=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