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종사자들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할 것"

국내 자동차 업계 재직자들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업체로 테슬라를 꼽았다.

직장인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는 자동차 업계 종사자 164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활성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테슬라(37.8%)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29.3%로 2위를 차지했다.

‘본인이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어떤 회사 차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테슬라가 51.2%로 가장 많아 현대·기아차(19.5%), GM(15.9%)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실제로 활성화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53.7%가 국내는 전기차가 대세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전기차 활성화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충전시설의 부족’이 53.7%, ‘전기차의 성능 및 가격문제(배터리 등)’ 34.4%로 아직은 인프라와 성능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부족’을 선택한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블라인드의 ‘자동차 라운지’는 국내 완성차, 해외 완성차,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재직자들이 솔직한 업계 관련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다. 이 자동차라운지를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 현대모비스, 만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 기업 102곳의 재직자들이 소통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