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새로운 옴니채널 서비스 ‘주유소 픽업 서비스’ 선봬

입력 2016-05-11 09:30

롯데마트가 새로운 옴니채널 서비스인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2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롯데마트 수지점’에서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유소 픽업 서비스’는 모바일 앱(App)또는 PC로 상품을 주문한 뒤 픽업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매장 내 주유소를 방문해 상품을 수령 받는 서비스다. 2015년 9월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서 선보인 옴니채널 서비스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의 확장판이다.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승차구매)처럼 온라인으로 상품 주문 후 매장 내 전용 픽업 데스크를 방문해 자동차에서 상품을 건네받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주유소 이용과 매장 쇼핑을 동시에 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해보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마트는 지난 1년간 수지점 내 주유소 고객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주유소 이용 고객의 30% 가량이 마트에서 쇼핑을 마친 뒤 주유소도 동시에 이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트와 주유소를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은 마트에 주차를 하고 쇼핑을 한 뒤 주유소로 이동해 주유 대기를 하기 때문에 쇼핑과 주유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1시간~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리 상품을 주문한 뒤 주유소에서 상품을 찾는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쇼핑과 주유에 걸리는 시간이 20분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수지점의 ‘주유소 픽업 서비스’의 효율성을 분석해 향후 주유소를 보유한 전국 6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매장 픽업, 드라이브 앤 픽, 렌터카 스마트 픽 등 총 6가지 옴니채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4월 기준 옴니채널 서비스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9.5%) 늘었다. 특히 동일 기간 동안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도입한 중계점은 전년 대비 3배 이상(223.4%) 이용자가 늘어났다.

이관이 롯데마트 모바일본부장은 “롯데마트는 고객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드라이브 앤 픽, 주유소 픽업 서비스 등 새로운 쇼핑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신개념 옴니채널 서비스를 앞으로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