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네티즌 750만이 봤다…자전거타는 두 사람의 모습

입력 2016-05-11 09:13 수정 2016-05-11 09:17
왼쪽에서 달리고 있는 이가 오른쪽에서 달리는 동료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영상 캡처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한 편의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한 자전거 동호회(Studio MTB)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지난 9일(현지시간) 올라온 이 영상은 채 이틀도 되지 않아 벌써 네티즌 750만 명 이상이 보고 공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2명이 자전거를 타고 나란히 도로 갓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조금 더 큰 체격의 남성으로 보이는 이가, 오른쪽에는 호리호리한 체형의 여성으로 보이는 이가 달리고 있네요. 왼쪽 남성이 여성의 허리에 손을 얹고 밀어주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자며 격려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아, 근데 가만히 보니 오른쪽 여성으로 보이는 이의 몸이 눈에 띕니다. 왼쪽 손과 발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전거의 핸들 부분도 왼쪽은 보이지 않고 페달도 왼쪽엔 달려있지 않네요. 특수 제작된 자전거로 보입니다.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왼쪽 남성이 오른쪽 동료의 자전거 거치대에서 물통을 꺼내듭니다. 아마도 동료가 목마르다고 한 모양입니다. 물통을 꺼내든 남성은 내용물을 한두 번 흔든 뒤 마개를 따고 계속 달리는 채로 함께 달리는 동료가 내용물을 마시게 도와줍니다. 그리곤 다시 물통을 동료의 자전거 거치대에 가져다 놓습니다.

한 발로만 페달을 밟으며 가다보니 여성의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왼쪽의 남성은 달리는 틈틈이 동료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동료의 등과 허리를 토닥이며 나란히 달려갑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