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이 집 개념 바꾼다... 신청 급증

입력 2016-05-11 09:14

주택연금이 집에 대한 개념을 바꿀까. ‘내집연금 3종세트’가 출시된 이후 주택연금 가입 신청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금융위가 1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1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87.4건의 주택연금 신청이 있었다. 지난해의 하루 평균 가입신청 건수인 29.3건의 3배 수준이다.

상담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하루 평균 62.6건이었지만, 3종세트 출시 이후에는 497.9건이었다. 예약상담이 특히 급증했다.

3종세트 중 가입신청이 많은 유형은 2종인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이다. 60세 이전이라도 집을 살 때 주택연금을 미리 예약하면 보금자리론 이자를 낮춰주는 상품이다. 1024건의 신청이 몰렸다. 연소득이 적고 집값이 낮은 경우 연금지급액을 더 얹어주는 우대형 주택연금도 254건 신청됐고,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이들에게 먼저 상환할 수 있도록 연금을 우선 지급하는 상환용 주택연금도 99건 신청이 있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