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 직원들은 10일 오전 8시 병원 예배실에서 아침예배를 드리고 병원 회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사진).
예배는 찬송, 기도, 설교, 기도 순으로 30분간 이어졌다.
직원들은 법원의 병원회생 여부 결정(30일)을 19일 앞두고 열린 예배에서 “주님이 우리의 참된 목자입니다”라고 고백한 뒤 “주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병원문제를 풀어가게 하소서, 병원과 우리의 삶을 인도 하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항상 인도하시고~ 방초동산 좋은 곳에서~ 우리 먹여 주소서~ 선한 목사 구세주여~ 항상 인도 하소서~ 선한 목사 구세주여~ 항상 인도 하소서~ ”란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란 찬송가를 마음을 다해 불렀다.
김우현 목사는 ‘다윗의 귀환 준비’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다윗 왕은 반역을 일으킨 아들 압살롬이 죽었으나 바로 환궁을 하지 않고 마하나임에 머물렀다”며 “온 백성들이 환궁을 요청해 주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압살롬의 편에 섰던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돌연 다윗을 찬양하며 다윗의 환궁을 요청하자 다윗의 형제요 골육인 유다지파도 자신의 환궁을 급히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유다지파가 환궁 이후 정국 주도권을 이스라엘지파에게 뺏기지 말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이 과정에서 머뭇거리는 유다지파를 설득하기 위해 요압 장군에 이어 유다지파의 아마사를 총사령관(지휘관)에 세울 것을 약속하게 된다”며 “이 같은 잘못된 결정은 훗날 요압 장군에 의해 아마사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들려줬다.
이어 “다윗이 환궁이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통일 이스라엘을 이루기 위해서 유다지파만 챙기지 말고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린병원의 목자는 예수님”이라며 “우리는 난국을 풀어가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 앞에 더욱 엎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엎드린 자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주님의 인도함을 신뢰하며 더욱 담대히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 직원은 “선린병원과 합병하는 곳은 병원 회생을 위해 예배드리며 눈물로 기도해 온 직원들을 가까이 둔다면 바른 길로 가게 되며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선린병원 직원들, 병원 회생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입력 2016-05-11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