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 ‘쇄신’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11일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는 중진 의원들이 어떤 의견을 낼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국회에서 시작된 중진연석회에는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정갑윤 심재철 이군현 한선교 김정훈 조경태 홍문종 홍문표 민경욱 김정재 신상진 정병국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비대위 구성, 성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선 이후 비박진영을 중심으로 한 당 혁신모임이 나서 한 때 당 쇄신을 강하게 주문한 적이 있지만 정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쇄신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다. 새로 수혈된 초선 당선인들은 아예 침묵 모드다. 지난 10일 초선 당선인 연찬회에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외부 강연자로 나서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와 현 상황에 대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하지만 잠자코 이를 듣기만 한 초선들은 공개 석상에서 이에 동조하거나 힘을 싣지도 않았다.
연찬회 마지막 순서이자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혁신에 대한 얘기가 일부 나오긴 했지만 당 전체를 획기적으로 뜯어 고칠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 쇄신이나 혁신에 대한 의견이 일치된 방향으로 모아지지도 않았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쇄신에 함구한 새누리당, 중진들은 목소리 낼까
입력 2016-05-11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