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부대에서도 최신 영화볼 수 있다’ 해군 ‘찾아가는 영화관’사업 시작

입력 2016-05-11 08:54

문화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 등 격오지에서 영해수호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군장병들에게 최신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해군은 11일 해군작전사령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이 5월부터 10월까지 해군이 주둔하고 있는 14개 도서와 격오지에서 ‘찾아가는 영화관’ 개설을 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이 200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도서와 산간지역 등 영화관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 스크린·영사기·음향장비 등을 설치해 영화상영을 해주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영화관 시설이 없는 곳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이 영화관람을 통해 누적된 피로를 풀고 사기를 진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한국영상자료원에 요청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5월11일 추자도에 해군부대를 시작으로 연평도, 소청도, 이작도, 흑산도 등 도서부대와 강원도 양양군, 고성군에 있는 격오지 부대에서 열린다. 해군은 영화상영시 지역주민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