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리의 시대’가 왔다… NBA 최초 만장일치 MVP

입력 2016-05-11 07:56
AP뉴시스

진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시대가 왔다. 커리가 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NBA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MVP에 올라 또 새로운 역사를 썼다.

NBA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리가 2015-2016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리는 총 1310점으로 몰표를 받아 만장일치 MVP가 됐다. 634점을 받은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와 631점을 받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그 뒤를 이었다.

커리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활약해 생애 첫 MVP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파이널에서도 40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올 시즌도 커리의 활약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경기당 평균 30.1점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 2.1스틸이라는 압도적인 개인기록을 남겼다. 한 시즌 최다인 40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개막 24연승을 이끄는 등 골든스테이트를 73승9패의 성적과 함께 정규리그 2연패로 이끌었다. 그 누구도 커리의 MVP 2연패 달성에 이견을 달 수 없었다.

커리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파이널 2연패를 향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날 부상에서 복귀해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 출전을 감행했다. 커리는 보란 듯이 4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연장전에서 17점을 꽂아넣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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