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외계지구 1284개 추가 발견"

입력 2016-05-11 07:5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중력이나 온도 등 여건이 지구와 비슷해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태양계 외부 행성을 1284개 더 찾아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전에 발표된 1041개를 포함하면 ‘외계 지구’로 추정되는 행성은 2325개로 늘어났다.

NASA는 이번에 추가 발견된 ‘외계 지구’ 중 약 550개가 지구처럼 암석으로 구성돼 있고, 그중 9개는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찾아낸 ‘물 존재 가능’ 외계 행성은 21개로 늘어났다.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행성은 10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인 ‘케플러-1229b’가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지구보다 큰 다른 행성인 ‘케플러-1638b’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NASA는 지난해 7월 태양에서 약 1400광년 떨어진 ‘케플러-452b’라는 행성이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가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