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20일만에 또 붙잡힌 옥탑방 전문털이범

입력 2016-05-11 07:46
옥탑방만 골라 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잡고보니 이 남성은 절도죄로 복역한 뒤 출소한지 20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서울 시내 주택가 옥탑방만 골라 드라이버로 문을 뜯고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차례에 걸쳐 옥탑방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집에 사람이 없는 낮 시간대를 노렸다. 문을 열기 위해 드라이버와 면장갑을 배낭에 숨기고 다녔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하루에 버스를 15번 이상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절도 혐의 등으로 출소한지 20일 만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훔친 물건을 금은방 주인 이모(62)씨에게 팔아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했다. 금은방 주인 이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