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외 인사 당직 전진배치” 사무총장에 김영환

입력 2016-05-11 06:38


국민의당이 10일 사무총장에 4선 김영환 의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수석 사무부총장엔 부좌현 의원이, 전략홍보본부장엔 문병호 의원이, 국민소통본부장엔 최원식 의원이 임명되는 등 4·13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역량 강화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에선) 38석의 당선인들이 1인 2~3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선인들은 국회직 일에 집중하고 가능하면 당직은 원외 인사들을 중용하는 것이 현재 국민의당이 처한 상황에 맞다"고 역설한 바 있다.

다만 당 수석대변인에는 원내에 입성할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당선인이 임명됐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석대변인은 원내 인사로 해야 한다는 지도부 판단이 있었다"며 "젊고 스마트한 당 이미지 구축을 위해 법조인 출신의 손 당선인을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록·장진영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계속 수행하며, 4·13 총선에서 낙선한 고연호(은평을) 후보가 추가로 대변인에 임명됐다.

전정희 의원과 이옥 국민의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은 공동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임내현 의원과 정호준 의원은 각각 법률위원장과 서울시당위원장을 유임하게 됐다.

국민의당은 주중 사무부총장과 전략홍보본부장 산하 위원장, 부대변인 등 남은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