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 입양의 날이자 수요일인 11일 비온 뒤 맑고 쾌청한 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근길 다소 서늘해 외투가 필요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덥겠습니다. 입양의 날인 만큼 천사같은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때문에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도와 경상남북도는 오전까지 구름이 많겠고, 경북 동해안은 아침까지 5㎜가량의 비가 더 오다 그치겠습니다.
아침 출근길 기온은 전날보다 낮아 선선하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과 강원도 춘천이 10.5도, 부산이 13.3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낮에는 기온이 빠르게 올라 서울이 23도, 춘천이 25도, 부산이 20도 등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낮에는 미세먼지 걱정이 없지만 밤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치솟을 수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해상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데다 대기정체까지 겹쳐 밤에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따라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수도권만 밤에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침 안개와 밤에 미세먼지를 제외하곤 화창한 날씨여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오늘은 건전한 입양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제정한 입양의 날입니다. 2006년부터 시행된 이 기념일은 올해 열한 번째를 맞게 됐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한 가정(1)이 한 아이(1)를 입양해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혈연 중심의 가족문화나 비밀입양 세태 등을 극복하고 국내입양을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OECD국가 중 유일하게 해외로 아이를 입양 보내는 나라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입양아 수를 제한하는 쿼터제(2007년)를 도입과 혈연중심의 가족 문화가 아직도 팽배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 곳곳에선 아이를 키우기 힘든 환경 때문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나도 제대로 키우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우리나라에서 입양은 먼 나라 얘기 같다는 겁니다. 배 아파 낳은 아이든 가슴이 아파 낳은 아이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사회가 안정돼야 한다는 건데요.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외투 챙기세요.
등굣길 : 외투 챙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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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