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새 4번타자 김재환, 홈런 두 방으로 팀 연패 끊었다

입력 2016-05-10 23:35
뉴시스

두산 베어스 새 4번타자 김재환이 홈런 두방으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김재환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의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의 맹활약으로 두산은 11대 7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제일 먼저 20승 고지에 선착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김재환은 반드시 필요할 때 한 방을 터트렸다. 6-7로 뒤진 8회초에는 역전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또 9-7로 앞선 9회초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좌중월 투런포까지 날렸다.

두산 박건우는 구단 최초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건우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문승원의 초구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KBO리그 통산 26번째 기록.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를 9대 3으로 물리치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 전원안타로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특히 리드오프 배영섭은 3회초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형우는 8회초 쐐기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