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활동연장 법안, 19대 국회서 자동폐기되나

입력 2016-05-10 21:48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시한 연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의 19대 국회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아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동시에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한 230여개 법안 심사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회의에 앞서 농해수위 여야 간사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상정 여부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농해수위는 오는 11일 법안심사소위에 이어 12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더민주 박민수 의원은 “특조위 임기가 끝나고 나서 세월호가 인양되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되게 됐다”고 지적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